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그래도 계속하는 이유

혼자 시작한 일이었지만, 지금은 함께 성장하는 일이 되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이렇게 오래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처음 시작한 사람은 내가 아니라 엄마였다.

엄마는 직장을 다니면서도 언젠가는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셨다.

정해진 월급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 수 있는 현금 흐름을 준비하고 싶어 하셨고 그 과정에서 블로그를 알게 되셨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많았다.

어떤 글을 써야 하는지,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었지만 하나씩 경험하면서 결국 수익을 만들어내는 단계까지 도달하셨다.

그러던 중 코로나 시기에 나는 건강상의 문제로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다.

그때 나도 자연스럽게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블로그가 자유로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출퇴근이 없고, 내가 원하는 시간에 일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었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보니 자유에는 책임이 따라왔다.

누가 출근 시간을 정해주지 않는다.

오늘 얼마나 일했는지 확인해주는 사람도 없다.

결국 스스로 관리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는 일이었다.

처음에는 혼자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쓰는 시간이 많았다.

누군가에게 지시받지도 않고, 결과를 바로 확인 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내가 잘하고 있는지 확인해줄 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스스로 방향을 찾아야 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블로그 운영은 쉽지 않았다.

꾸준하게 한다고 해서 항상 수익이 발생하는 것도 아니었다.

좋은 글을 쓴다고 해서 바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블로그를 계속 운영하면서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를 이번 글에 기록해보려고 한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던 시기의 작업 환경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던 시기의 작업 환경

처음 가장 힘들었던 것 : 꾸준함

블로그는 하루 이틀 노력한다고 결과가 나오는 일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글을 작성하면 바로 사람들이 찾아올 줄 알았다.

하지만 실제는 달랐다.

열심히 작성한 글이 검색 결과에 보이지 않을 때도 있었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만든 글인데도 방문자가 거의 없던 순간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방향을 잘못 잡은 것은 아닐까?"

처음에는 방법을 몰랐다.

그래서 다른 블로그를 참고하면서 글을 작성해보기도 했고, 하나의 키워드를 여러 방식으로 나눠 작성해보기도 했다.

정답을 찾기 위해 계속 시도했던 것 같다.

그 당시에는 하루 10시간 이상 컴퓨터 앞에 앉아 있던 날도 많았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렇게 했을까 싶지만, 그만큼 결과를 만들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처음에는 수익이라는 결과가 계속할 수 있는 가장 큰 동력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단순히 수익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 자체에서도 의미를 찾게 되었다.

하나씩 경험이 쌓이고 글을 보는 시각이 생기면서 조금씩 변화가 생겼다.

처음에는 무작정 작성했던 글이 점점 어떤 사람이 왜 검색하는지 생각하는 글로 바뀌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글을 만드는 실력도 조금씩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가장 흔들렸던 순간 : 수익 변화와 계정 문제

블로그 수익은 항상 일정하지 않다.

어떤 날은 예상보다 좋은 결과가 나오고, 어떤 날은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변화가 없는 날이 있다.

특히 검색 유입에 의존하는 블로그는 작은 변화에도 영향을 받는다.

검색 순위가 변할 수도 있고, 운영 방식에 따라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지나치게 상업적인 방식이나 검색자를 고려하지 않은 콘텐츠 운영은 장기적으로 좋은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블로그는 쌓아온 시간이 중요한 만큼 한번 문제가 생기면 충격도 크다.

그동안 작성했던 글과 만들어온 기록들이 한순간에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런 순간을 경험했을 때는 모든 의욕이 사라졌다.

그동안 노력했던 시간이 의미 없어진 것 처럼 느껴졌다.

그 순간에는 앞으로 어떻게 다시 방향을 잡아야 할지 막막한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다시 생각해보면 그 경험 역시 하나의 과정이었다.

이후에는 단기간의 결과보다 장기적인 방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하나의 글은 하루만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몇 달, 몇 년 동안 누군가에게 필요한 정보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지금은 빠른 수익보다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글을 쓰기 싫었던 순간

매일 새로운 글을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특히 비슷한 주제를 반복해서 다루다 보면 생각이 고갈되는 순간이 온다.

"오늘은 어떤 글을 써야 할까?"

이 고민은 블로그를 운영하는 동안 게속 반복된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생각하는 것이 있다.

내가 작성한 글을 누군가는 기다리고 있을수도 있다는 것.

누군가는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검색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생각을 하면 다시 컴퓨터 앞에 앉게 된다.

물론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블로그는 멈추는 순간 결과도 멈춘다.

특히 계정 문제가 생겼던 경험 이후에는 더 크게 느꼈다.

모든 것이 사라진 순간에는 다시 시작하는 것이 너무 힘들게 느껴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생각하게 된다.

다시 만들어보자.

이번에는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블로그를 만들어보자.

그렇게 다시 시작하는 힘이 생겼다.


혼자 운영하면서 생긴 문제와 시스템 만들기

처음에는 엄마에게 블로그를 배우고 그대로 흡수하는 과정이었다.

자료조사, 글 작성, 이미지 제작, 홍보, 분석 모든 과정을 혼자 하게 되었다.

하지만 혼자 운영하다 보면 하루 시간이 부족해진다.

글 하나를 작성하는 것뿐 아니라 그 전에 준비해야 하는 과정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은 시스템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자료 조사는 직접 하지만, 정리 과정에서는 AI의 도움을 받는다.

AI를 통해 초안을 만들고, 그 이후에 내 경험과 생각을 추가한다.

중요한 것은 AI가 만들어준 글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실제로 경험했던 부분과 독자가 궁금해할 내용을 추가해야 나만의 콘텐츠가 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공연 글이라면 단순한 일정 정보가 아니라 공연장 위치, 좌석 시야, 주차 같은 실제 관람에 필요한 정보를 추가한다.

반복되는 과정을 시스템화하면 혼자 하는 일도 조금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


쌓여가는 블로그 콘텐츠와 운영 기록
쌓여가는 블로그 콘텐츠와 운영 기록

엄마와 함께하면서 달라진 점

만약 혼자 블로그를 시작했다면 시작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을 수도 있다.

무슨 일이든 시작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먼저 경험한 엄마에게 배울 수 있었던 것은 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시작과 운영은 다른 문제였다.

처음에는 직장을 그만둔 직후라 나태했던 순간도 있었다.

글 하나를 작성하고 쉬고, 조금 일하고 다시 쉬는 시간도 반복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혼자서도 책임감을 가지는 방법을 배웠다.

그리고 지금은 엄마와 함께 같은 공간에서 블로그 작업을 하고 있다.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변화다.

회사에서는 동료가 나를 바라보지만, 집에서는 가족이 나를 바라본다.

그래서 느껴지는 책임감의 크기가 다르다.

엄마가 아직 일하고 있는데 내가 쉬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불편하다.

엄마가 쉬는 순간에도 나 역시 쉽게 쉬지 못한다.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자연스럽게 더 집중하게 된다.

특히 엄마가 퇴직하면서 함께 사용할 공간을 직접 만들었기 때문에 그 공간에 대한 책임감도 더 커졌다.


가족과 함께 성장하는 블로그 작업 공간
가족과 함께 성장하는 블로그 작업 공간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크게 바뀐 나의 습관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크게 바뀐 것은 일을 대하는 태도였다.

예전에는 누군가 정해준 일을 수행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목표를 정하고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계획하는 습관이 생겼다.

어떤 글을 쓸지 정리하고,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다시 수정한다.

블로그는 단순히 글을 쓰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 방향을 만들고 책임지는 과정이라는 것을 배웠다.


블로그를 계속하는 이유

처음에는 수익 때문에 시작했다.

수익은 경제활동의 결과이고, 내가 만든 콘텐츠가 가치로 인정받는 기준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다.

내가 만든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

검색자가 필요한 정보를 찾고 만족하는 과정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일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자유로운 만큼 책임도 크다.

쉬고 싶다면 쉬고 그만큼 결과도 줄어든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방향으로 노력하고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현재의 방식이 나에게 맞는다고 느낀다.


앞으로 극복하고 싶은 부분

아직 부족한 부분은 많다고 생각한다.

결과는 결국 수익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그 수익을 만드는 과정에는 항상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만들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도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해외 콘텐츠에도 도전하고 싶다.

예전에 여러 언어로 한국 콘텐츠를 번역하는 방식도 시도해봤지만 생각만큼 좋은 결과를 만들지는 못했다.

각 나라마다 원하는 정보와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는 단순 번역이 아니라 그 나라 사람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방향으로 도전하고 싶다.

블로그는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라 계속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마무리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는 글을 쓰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운영하면서 알게 된 것은 글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이다.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환경.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고민.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마음.

지금도 매일 새로운 글을 만들고 있지만 아직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완벽한 블로그보다는 계속 성장하는 블로그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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