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홈오피스 의자와 발받침대 선택기, 시디즈 T50과 로우모 LC99를 구매한 이유

 거실 홈오피스를 만들면서 가장 오래 고민했던 제품 중 하나가 의자였다.

책상과 모니터는 성능이나 크기를 기준으로 선택하면 되었지만, 의자는 하루 종일 몸을 맡기는 제품이기 때문에 조금 더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의자만 좋은 제품으로 구매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홈오피스를 꾸미면서 생각보다 더 중요했던 것은 발받침대였다.

특히 이번 홈오피스는 나 혼자 사용하는 공간이 아니라 어머니와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었기 때문에 두 사람 모두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


캠핑의자를 사용하던 기존 거실 작업 환경
캠핑의자를 사용하던 기존 거실 작업 환경

캠핑의자로는 한계가 있었다

기존에는 캠핑테이블을 사용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캠핑의자를 사용하고 있었다.

사용하던 제품은 **카고컨테이너 COSY FOLDING CHAIR**였다.

캠핑용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제품이었다.

편하게 기대어 쉬기도 좋았고 수납도 간편했다.

하지만 데스커 책상을 구매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일반 사무용 책상 높이에 캠핑의자는 맞지 않았다.

무엇보다 캠핑의자는 작업을 위한 의자가 아니었다.

오랫동안 작업하려면 자연스럽게 허리를 세워야 했고, 몸을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느낌도 부족했다.

40분 정도 작업하면 10분은 쉬어야 할 정도로 피로감이 컸다.

그때부터는 하루빨리 제대로 된 사무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브랜드를 비교해 봤다

가장 먼저 고민했던 브랜드는 시디즈였다.

코스트코를 자주 이용하다 보니 매장을 갈 때마다 시디즈 T50이 항상 진열되어 있는 모습을 봤다.

코스트코는 입점 경쟁이 치열한 곳이고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제품은 오래 살아남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시디즈는 오랫동안 판매되고 있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신뢰가 생겼다.

두 번째 후보는 듀오백이었다.

예전에 직장에서 사용하던 의자가 듀오백이었는데 정확한 모델명은 기억나지 않지만 작업하면서 특별히 불편했던 기억은 없었다.

이케아 제품도 고민했다.

직접 앉아볼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었지만 가격이 생각보다 높아서 쉽게 선택하기 어려웠다.

사실 의자는 한 번 사면 최소 몇 년은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조금 더 저렴한 제품도 계속 찾아봤지만 결국 오래 사용할 제품이라면 검증된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후회가 적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코스트코 할인까지 겹치면서 더 이상 고민할 이유가 없어졌다.

그리고 유튜브와 다양한 리뷰를 보다 보면 공부용 의자나 사무용 의자로 시디즈가 자주 등장했다.

잘 모를 때는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브랜드를 믿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발받침대가 더 중요한 이유도 있었다

이번 의자를 고르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사실 발받침대였다.

그 이유는 나보다 어머니 때문이었다.

책상 높이는 720mm였다.

나는 키가 171cm였지만 어머니는 156cm였다.

퇴직 전 회사에서도 어머니는 A4용지 박스를 발받침대로 사용하셨다.

키가 작다 보니 일반 사무용 의자 높이에 맞추면 발이 자연스럽게 떠버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함께 일하던 동료가 좋은 발받침대를 사용하는 모습을 유심히 보셨다고 한다.

당시에는 곧 퇴직할 에정이라 굳이 돈을 들여 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셨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집에 홈오피스를 만들게 된다면 발받침대만큼은 꼭 제대로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책상 높이는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의자를 작업 높이에 맞추면 발은 자연스럽게 뜨게 된다.

그래서 의자는 기본적인 성능이 충실한 제품을 선택하고, 자세는 발받침대로 맞추자는 방향으로 생각을 정리했다.


시디즈 T50 의자와 로우모 LC99 발받침대 설치 모습
시디즈 T50 의자와 로우모 LC99 발받침대 설치 모습

최종 선택은 시디즈와 로우모였다

최종적으로 선택한 제품은 **시디즈 T50 베이직 사무용 의자**와 **로우모 2단 발받침대 LC99 Lite**였다.

시디즈를 선택한 이유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코스트코 할인 때문이었다.

내가 구매한 가격은 약 16만 3천 원이었다.

가장 기본형이었지만 기능에는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자세는 발빋침대가 보완해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발받침대는 로우모 LC99를 선택했다.

가장 큰 이유는 높이 조절이 매우 세밀하게 가능했기 때문이다.

어머니에게 어느 정도 높이가 맞을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직접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했다.

처음에는 시디즈 발받침대를 함께 구매하려고 했다.

하지만 높이 조절이 되지 않고 플라스틱 마감이 아쉽다는 후기가 많았다.

반대로 로우모는 가격이 약 8만 9천 원으로 저렴하지는 않았지만 만듦새가 좋고 가격이 아깝지 않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 리뷰들이 결국 구매를 결정하게 만들었다.


홈오피스에서 사용 중인 시디즈 T50과 로우모 발받침대
홈오피스에서 사용 중인 시디즈 T50과 로우모 발받침대

실제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한 점

시디즈 의자는 조립도 어렵지 않았다.

동봉된 나사와 렌치만으로 약 10분 정도면 충분히 조립할 수 있었다.

쿠션은 푹신하기보다는 단단한 편이었는데 오히려 오래 사용해도 쉽게 꺼지지 않을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허리받침 조절도 편했고 유압식 높이 조절도 부드럽게 작동했다.

발받침대는 생각보다 크기가 컸다.

가로 폭이 넓어서 자세를 바궈도 발을 편하게 둘 수 있었고, 마감도 깔끔해서 쉽게 오염될 것 같지 않았다.

어머니는 발받침대를 가장 높은 단계로 맞춰야 했는데 그 높이가 의자와 잘 어울렸다.

덕분에 허벅지와 엉덩이에 체중이 자연스럽게 분산되면서 훨씬 안정적인 자세가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발받침대는 어머니만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옆에서 며칠 동안 사용해 보니 내 자세도 조금씩 무너지는 것이 느껴졌다.

아주 미세한 차이였지만 발을 편하게 둘 곳이 생기자 허리와 골반이 훨씬 안정되는 느낌이었다.

결국 나도 같은 제품을 추가 구매하게 되었고 지금은 둘 다 같은 발받침대를 사용하고 있다.


어머니의 반응

처음에는 발받침대 높이를 조절하는 방법이 익숙하지 않아서 불편하다고 말씀하셨다.

배송된 날 혼자 게실 때 설치를 시도하셨는데 원하는 높이를 맞추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내가 직접 높이를 맞춰드린 뒤에는 만족도가 크게 달라졌다.

의자도 탄탄하고 마감이 좋아 만족하셨지만 무엇보다 발받침대와 함께 사용했을 때 자세가 훨씬 편해졌다고 하셨다.

에전에는 승모근 통증을 자주 느끼셨는데 지금은 일부러 책상에 앉아 전책을 읽으실 정도가 되었다.

나 역시 캠핑의자만 사용하다 일반 사무용 의자를 사용하니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감이 확실히 느껴졌다.


다시 산다면 같은 선택을 할 것 같다

현재까지 특별히 아쉬운 점은 없다.

다시 구매한다고 해도 시디즈 T50과 로우모 LC99 조합을 그대로 선택할 것 같다.

의자 하나만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보다 발받침대까지 함께 맞춰 사용하는 것이 훨씬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이번에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다.


마무리

홈오피스를 만들기 전에는 좋은 의자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니 의자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발받침대였다.
특히 키 차이가 있는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라면 의자와 발받침대를 하나의 세트로 생각하는 것이 훨씬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느꼈다.
다음 글에서는 홈오피스에서 가장 많이 손이 가는 주변기기 중 하나인 **마우스를 선택하게 된 과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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