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인치 스마트모니터를 포기하고 32인치 모니터를 선택한 이유
사무공간을 만들면서 책상 다음으로 가장 오래 고민했던 것은 모니터였다.
우리 집은 TV를 따로 두지 않고 모니터를 TV처럼 사용하는 환경이었다. 그래서 단순히 작업용 모니터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과 영상 시청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찾아야 했다.
책상을 선택할 때보다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을 고민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43인치 스마트모니터가 정답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러 가지를 고려한 끝에 최종적으로는 전혀 다른 선택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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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거실 모니터 사용 환경 |
처음에는 43인치가 정답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집 거실은 직사각형 구조다.
가로 길이는 긴 편이지만 세로 길이는 상대적으로 짧다. 그래서 소파를 세로 방향으로 배치하면 베란다로 이동하는 동선이 불편해진다.
결국 소파는 가로 방향으로 배치할 수밖에 없었고 자연스럽게 소파와 모니터 사이의 거리를 멀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TV를 구매한다면 43인치 정도가 가장 적당한 크기라고 생각했다.
문제는 우리는 TV가 아니라 모니터가 필요했다는 점이다.
블로그 작업도 해야 하고 영상 시청도 해야 했다. 그래서 처음부터 TV가 아닌 43인치 모니터를 기준으로 알아보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43인치 모니터 하나면 작업과 영상 시청을 모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삼성 M7 스마트모니터가 가장 유력했다
가장 오래 고민했던 제품은 삼성 4K UHD M7 스마트모니터였다.
이 제품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이유는 스마트 TV 기능 때문이었다.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OTT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굳이 데스크탑을 켤 필요가 없었다.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다양한 콘텐츠를 바로 시청할 수 있었다.
별도의 리모컨도 제공되기 때문에 작업을 하지 않을 때는 사실상 TV와 다를 것이 없었다.
당시 우리 집 환경을 생각하면 정말 이상적인 제품처럼 보였다.
거실에서는 TV 역할을 하고 필요할 때는 모니터 역할도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한동안은 삼성 M7을 구매하는 방향으로 마음이 기울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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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니터 설치 전 거실 공간 |
결국 43인치를 포기하게 된 이유
하지만 모니터암을 알아보기 시작하면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었다.
사무공간을 만들면서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모니터암을 사용할 계획이었다.
내가 선택하려고 했던 모니터암은 57인치 모니터까지 버틸 수 있는 제품이었기 때문에 무게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
문제는 사용 목적이었다.
43인치는 영상 시청만 생각하면 매우 매력적인 크기였다.
하지만 블로그 작업을 하거나 문서를 작성할 떄는 오히려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니터와 거리가 가까운 책상 환경에서는 화면 전체를 한 번에 보기 어렵고 목이나 눈의 움직임도 많아질 것 같았다.
무엇보다 예산도 고민이었다.
책상, 의자, 모니터암, 키보드, 스피커 등 함께 구매해야 하는 제품이 많았기 때문에 처음 계획했던 예산을 초과하기 시작했다.
결국 작업 환경과 에산을 함께 고려한 끝에 43인치는 포기하기로 했다.
아쉬운 결정이었지만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32인치를 선택했다
43인치를 포기한 뒤 선택한 크기는 32인치였다.
사실 32인치를 선택한 이유는 43인치를 포기한 이유와 정반대였다.
작업하기에는 충분히 넓으면서도 과하지 않았고 가격도 훨씬 합리적이었다.
영상 시청과 작업을 모두 고려했을 때 가장 균형 잡힌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최종적으로 구매한 제품은 LG 울트라HD IPS 모니터였다.
처음에는 나도 32인치 모니터를 새로 구매해 듀얼 모니터로 구성할까 고민했다.
하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27인치 모니터에 큰 불만이 없었다.
또 주변에서도 듀얼 모니터는 같은 크기와 비슷한 모델을 사용하는 것이 이질감이 적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게다가 기존 노트북 화면도 함께 활용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굳이 내 모니터까지 교체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새로운 모니터는 어머니 자리에 설치하기로 했다.
예산을 고려했을 때도 내 모니터를 추가로 구매하는 것보다 어머니가 사용할 모니터를 좋은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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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치 완료된 LG 32인치 모니터 모습 |
실제 사용해보니 어땠을까
설치 후 가장 먼저 느낀 점은 생각보다 크다는 것이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27인치 모니터와 비교하면 체감 차이가 상당했다.
특히 모니터암에 설치했기 때문에 영상 시청을 할 때는 앞으로 당겨서 사용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사용하면 크기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4K 해상도도 만족스러웠다.
영상 시청 시 선명함이 확실히 느껴졌고 전체적인 사용 경험이 훨씬 쾌적해졌다.
어머니도 화면이 커지면서 글씨를 보기 편해졌다고 하셨다.
특히 장시간 블로그 작업을 할 때 눈의 피로감이 덜하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하셨다.
처음에는 기존 모니터와 큰 차이를 못 느끼셨지만 내가 사용하던 27인치 모니터를 다시 사용해보시더니 차이를 확실히 느끼셨다.
그때는 오히려 32인치에 더 익숙해진 상태였다.
아쉬운 점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인터넷으로 구매하면서 정말 많은 제품을 비교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블랙 색상 모델을 선호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구매한 제품은 화이트 계열 색상이었고 이 부분은 아직도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성능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인테리어 측면에서는 블랙 모델이었다면 더 만족햇을 것 같다.
마무리
지금 다시 선택하라고 해도 나는 같은 선택을 할 것 같았다.
43인치 스마트모니터는 지금도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집 구조와 사용 목적, 예산까지 함께 고려하면 32인치가 더 현실적이고 만족도가 높은 선택이었다.
결국 좋은 제품을 찾는 것보다 우리 집에 맞는 제품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다음 글에서는 모니터를 선택한 뒤 공간 활요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모니터암 선택과정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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