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필요 없다고 생각했던 모니터암을 설치한 이유

 사무공간을 만들면서 책상과 모니터를 결정한 뒤 마지막으로 고민했던 제품이 있었다.

바로 모니터암이었다.

사실 예전에는 모니터암이 꼭 필요한 제품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기존에는 캠핑 테이블 위에 모니터 스탠드를 사용하고 있었고, 높이만 어느 정도 맞춰주면 사용하는 데 큰 불편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모니터암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굳이 저런 제품이 필요할까 생각했다. 모니터 스탠드도 높이 조절이 가능했고, 나에게는 필요 없는 오버스펙 제품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새 책상을 구매하고 새로운 모니터를 들이기로 결정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특히 이번 공간은 작업 공간이면서 동시에 TV를 대신하는 공간이기도 했기 때문에 모니터암의 필요성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기존 모니터 스탠드 사용 환경
기존 모니터 스탠드 사용 환경

처음으로 모니터암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모니터암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첫 번째 이유는 공간 활용 때문이었다.

모니터를 책상 위에 올려놓으면 생각보다 많은 공간을 차지한다. 반면 모니터암을 사용하면 모니터가 공중에 떠 있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책상 위 공간을 훨씬 넓게 사용할 수 있다.

1200mm 책상을 선택한 상황에서 공간 활용은 생각보다 중요한 부분이었다.

두 번째 이유는 TV 역할 때문이었다.

우리 집은 TV 대신 모니터를 사용하는 환경이다. 그래서 소파에 앉아 여상을 볼 때 모니터를 조금 더 앞으로 당길 수 있다면 훨씬 몰입감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모니터와 시청자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화면이 더 크게 느껴지고 영상에 집중하기도 좋아질 것 같았다.


루나랩과 카멜마운트 사이에서 고민했다

처음부터 고민했던 브랜드는 루나랩과 카멜마운트였다.

루나랩 플러스 고중량 모니터암과 카멜 클램프형 초고중량 싱글 모니터암 PMA2X 제품을 비교하면서 상당히 오래 고민했다.

루나랩 제품이 눈에 들어온 이유는 사용자 리뷰가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리뷰를 좋은 순서가 아니라 안 좋은 순서로 정렬해서 살펴보았다. 그런데 대부분의 불만은 배송 문제이거나 사용자의 환경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제품 자체의 하자에 대한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래서 제품 품질 자체는 믿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멜마운트 역시 비슷했다.

사실 카멜마운트는 이전에 스마트폰과 태블릿 거치대를 사용하면서 만족했던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브랜드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이미 형성되어 있었다.

리뷰를 살펴보아도 제품 품질에 대한 평가는 좋은 편이었다.

결국 마지막에는 브랜드에 대한 개인적인 신뢰가 조금 더 컸던 카멜마운트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다.


모니터암 제품 설치 전 모습
모니터암 제품 설치 전 모습

고중량 제품을 선택한 이유

사실 처음에는 43인치 모니터도 고려했었다.

그래서 모니터암을 선택할 때도 자연스럽게 고중량 제품을 알아보게 되었다.

비록 최종적으로는 32인치 모니터를 선택했지만 고중량 제품을 사용하면 장기간 사용 시 장력 조절에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모니터가 시간이 지나면서 아래로 처지는 현상도 줄일 수 있을 것 같았다.

가격도 중요한 기준이었다.

개인적으로는 10만 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해결하고 싶었다.

결국 여러 조건을 비교한 끝에 카멜 클램프형 초고중량 싱글 모니터암 PMA2X를 선택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더 쉬웠던 설치과정

모니터암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제품 박스를 열었을 때는 솔직히 걱정이 컸다. 부품도 많아 보였고 직접 조립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스러웠다. 평소 조립이나 만들기를 잘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설치를 시작해 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설명서 안에 QR코드가 있었는데 설치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연결되어 있었다. 영상 설명을 따라가면서 조립하니 큰 어려움 없이 설치를 끝낼 수 있었다.

설치를 하면서 제품을 자세히 살펴보니 연결 부위마다 구리스 처리가 되어 있었고 전체적인 마감도 생각보다 좋았다. 제품 자체도 상당히 묵직했다.

처음에는 무겁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그 무게 때문에 더 견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모니터를 오래 지탱해야 하는 제품인 만큼 이런 부분은 만족스러웠다.


모니터암 설치 완료 모습
모니터암 설치 완료 모습

설치 후 가장 만족한 점

설치를 마치고 처음 모니터를 공중에 띄운 모습을 봤을 때는 생각보다 훨씬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같은 크기의 책상인데도 공간이 넓어진 것처럼 보였고 그제서야 왜 많은 사람들이 모니터암을 사용하는지 조금 이해가 되었다.

물론 솔직히 말하면 없어도 사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모니터 구매 시 함께 제공된 스탠드도 높이 조절이 가능했고 일반적인 사용에는 충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한 번쯤 모니터암을 사용해 보고 싶었다.

직접 사용해 보니 단순히 기능 때문만이 아니라 내가 궁금했던 제품을 경험해 본다는 만족감도 있었다. 그래서 더 만족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다.

실제 사용에서도 만족도가 높았다.

모니터가 공중에 떠 있게 되면서 책상 위 공간이 훨씬 넓어 보였다. 선정리도 생각보다 깔끔하게 할 수 있었고 제품 자체에 선정리 가이드가 마련되어 있어 활용하기 편했다.

그리고 가장 기대했던 TV 활용도도 만족스러웠다.

소파에 앉아 영상을 볼 때는 원하는 위치까지 앞으로 당길 수 있었고, 작업할 때는 다시 벽 쪽으로 밀어둘 수 있었다.


어머니의 반응

어머니는 처음부터 모니터암을 반기지는 않으셨다.

굳이 모니터를 앞뒤로 움직여야 하냐는 반응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완전히 익숙해지신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좋아하시는 부분은 분명하다.

책상 위 공간이 깔끔해졌고 모니터를 벽 쪽으로 더 가까이 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노안 때문에 가까운 거리가 불편할 때가 있는데 모니터 위치를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어서 이전보다 사용하기 편하다고 말씀하신다.

결국 실제 사용자인 어머니가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기능도 거리 조절 기능이었다.


아쉬운점

아쉬운 점도 있다.

고중량 모니터암이다 보니 제품 자체가 상당히 두껍다.

처음 설치했을 때는 생각보다 존재감이 크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43인치 모니터까지 고려했던 상황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은 거의 없었다.


마무리

지금 다시 선택하라고 해도 같은 제품을 구매할 것 같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특별한 불만이 없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모니터를 거치하는 액세서리 정도로 생각했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니 작업 공간의 만족도를 크게 높여주는 제품이었다.

특히 공간 활용과 영상 시청이라는 두가지 목적을 모두 만족시켜 준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

사무공간을 만들면서 책상과 모니터만큼이나 만족도가 높았던 선택 중 하나였다.

다음 글에서는 작업 공간을 꾸미면서 가장 오래 고민했던 입력장치, 그중에서도 키보드를 선택하게 된 과정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운동 기록을 남기기 시작하자 혼자 하는 운동이 달라졌다

거실 홈오피스 스피커 선택기, 에디파이어 M90을 구매한 이유

운동보다 식단이 더 어렵다는 걸 PT를 받고 처음 알았다